하지만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대세폰’으로 만들겠다고 벼르고 있는 자리인 만큼 언팩에 거는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가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은 일주일여 만에 조회수 1억 뷰를 넘어서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카메라 얼마나 감쪽같이 숨겼을지 관심 집중
특히 전면 카메라를 디스플레이(화면) 뒤로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가 얼마나 ‘감쪽같이’ 카메라를 숨겼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DC는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도 최초일 뿐더러 폴더블 스마트폰으로선 세계 최초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UDC는 픽셀(화소)로 전면 카메라를 덮어 스마트폰 화면을 풀 스크린으로 보이게 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카메라를 많이 덮을수록 카메라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기술은 전날 샤오미가 미믹스4를 통해 야심 차게 선보인 ‘비장의 무기’이기도 했다. 샤오미는 중국 기업 중 UDC 기술에서 앞서 나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폴더블의 약점으로 꼽혀온 힌지(접히는 부분)의 내구성을 얼마나 강화했느냐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대세폰’ 목표…전작보다40만원 정도 낮출듯
이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출된 정보들을 종합하면 갤Z폴드3의 예상 출시 가격은 199만원으로 200만원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갤Z플립3는 12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두 모델 모두 전작보다 40만원 정도 출고가를 낮춘 셈이 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해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를 키우고, 제품 설계 최적화로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더블 최초 S펜 “놀라운 변화 기대해 달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뉴스룸에 기고문을 내고 “차세대 갤럭시Z 시리즈와 함께 소개하는 폴더블폰 최초의 S펜 사용성 등 놀라운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김연경 시계’로 알려진 갤럭시워치4도 공개
여기에 갤럭시버즈2는 고급형 모델에서만 지원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ㆍ주변 소음 차단)’ 기능을 적용하면서도 고급형 모델인 ‘갤럭시버즈 프로’보다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공략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