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경영] 'H-모빌리티 클래스' 대학생 850명 선발

중앙일보

입력 2021.07.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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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내년까지 싱가포르 서부 주롱(Jurong) 산업단지에 건립할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의 조감도.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혁신할 새로운 사업 및 기술을 개발·검증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랩(Lab)이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에 나선다. 지난달 현대차는 차량 전동화 및 자율주행차 분야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이공계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H-모빌리티 클래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H-모빌리티 클래스는 차량 전동화,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분야의 핵심 기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현대차는 프로그램 참가자로 이공계 대학(원)생 8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차량 전동화 및 자율주행 분야의 전문 지식을 온라인 강의를 통해 무상으로 제공한다. 교육생들은 모집 분야별로 연료전지·배터리·모터 등 차량 전동화 분야와 제어·네트워크 등 자율주행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 기본 과정을 수료하고 평가에 합격한 교육생에게는 현대차·현대엔지비 명의의 ‘직무능력 인증서’가 수여된다. 심화 과정을 수강하는 교육생 중 우수 학습자로 선발되면 추후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의 관련 직무분야 채용 지원 때 서류전형을 면제받는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는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할 혁신적인 아이디어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1년째를 맞은 발명의 날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R&D 지식 경연 행사로 꼽힌다.
 
현대차기아는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 및 포상을 시행해 왔다. 발굴된 혁신 기술들은 차량 상품성 향상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에서 특허로 출원한 3100여 건의 사내 발명 아이디어 중 자율주행, UAM, 차세대 배터리, 전동화 파워트레인 등 미래 기술 분야에서 총 19건의 특허 제안이 1차 후보에 올랐고, 이 중 상위 8건을 우수 발명으로 최종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