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한국투자증권은 판매 책임 이슈가 불거진 부실 사모펀드에 대해 투자 원금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전액 보상을 결정한 사모펀드는 라임·옵티머스·팝펀딩 등 10개 상품이다. 전체 판매액은 1584억원 규모로, 이미 일부 상품이 전액 또는 부분 보상된 상황에서 추가 지급할 보상액은 약 80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통 큰 보상안의 제시에 그치지 않고 판매사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하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한국투자증권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5월 ESG 관련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ESG 위원회를 설립하면서 ESG 사업 강화를 천명했다. ESG 위원회는 ▶친환경 기업투자 ▶ESG 관련 채권 인수 및 상품 출시 ▶동반성장 및 상생가치 실현 ▶포용적 금융 및 사회공헌 확대 ▶지배구조 우수기업 상품 개발 및 투자 등 다양한 ESG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 부문의 경우, 지난달 4일 첫 ESG 회사채를 15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영국과 일본 태양광 발전 사업, 독일과 핀란드 풍력 발전 프로젝트 등에 투자된다. 지난 4월부터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로 선정돼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정일문 사장은 “세상의 가치 기준이 바뀌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강조되고 있다”며,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실행하면서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