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일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빅스비’를 통해 모스 부호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날짜를 밝힌 데 이어 이튿날인 21일 공식 초대장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11일 오후 11시다.
주인공은 갤폴3·갤플3, 씬스틸러는 무선이어폰
갤럭시Z폴드3의 새로운 기능은 공식 티저 영상으로도 확인됐다. 삼성전자 빅스비는 “다음 언팩에서 공개되는 제품은 뭐야”라는 질문에 ‘슥슥슥슥슥’ 소리를 들려준다. 펜으로 종이에 뭔가를 쓰는 듯한 소리로, 폴더블폰 최초로 ‘S(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S펜은 휴대폰에 내장된 형태가 아닌 갤럭시S21 울트라 모델처럼 펜을 별도로 지원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펜을 탑재할 경우 내부공간 부족으로 배터리 등의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폴더블폰 최초 '셀피’ 카메라 숨김 처리
아이스유니버스는 “폴드3의 UPC 투과율은 40% 이상으로 지금까지 본 어떤 브랜드의 UPC보다 훨씬 높다”며 “(카메라가 감춰지는 부분이) 더 완벽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카메라가 숨겨져 있을 경우 빛이 화면을 통과해 카메라로 들어오기 때문에 투과율이 높을수록 카메라의 성능을 잘 발휘할 수 있다. 일각에선 희미하게 보이는 부분은 카메라가 작동될 때의 모습이며, 평소에는 아예 보이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ANC 지원하고도 가격 10만원대 후반
안드로이드 개발자 포럼인 XDA에 따르면 갤럭시버즈2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지원한다. 보통 ANC 기능은 ‘애플 에어팟 프로’나 ‘갤럭시 버즈프로’ 등 고급형 모델에만 들어간다. 업계는 ANC 기능을 탑재하면서도 가격을 1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해 ‘가성비’를 앞세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린·옐로 컬러로 Z세대 공략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색상이다. 출시 전부터 ‘찰떡아이스’라는 별명을 얻은 그린 컬러 외에 노란색 컬러가 추가됐다는 점이다. XDA에 따르면 갤럭시버즈2는 블랙·화이트ㆍ그린ㆍ바이올렛ㆍ옐로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무선이어폰의 주요 고객인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의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신제품에 그린 컬러를 추가하면서 “Z세대에게 독특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