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지난해부터 ESG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전 계열사가 모여 ‘ESG 이행원칙’을 선언했고, 지난해 3월에는 금융사 처음으로 이사회 내에 ESG경영 최고의사결정기구인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ESG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KB금융그룹
KB금융은 지난 2월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대규모 개발 사업에 환경 파괴나 인권 침해가 있을 때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전 세계 금융기관의 자발적 협약이다. 현재 27개국 115개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회사 경영에 있어 이윤보다 환경 보호를 더 중시하겠다는 약속이다.
사회를 위한 책임 경영도 중시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청소년 지원을 강화하고, 스타트업 육성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조성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적극적인 스튜어드십 코드 행사로 투자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지배구조가 탄탄한 기업을 위한 상품(투자)을 늘린다는 게 KB금융의 구상이다.
KB금융의 ESG 경영 전략은 이미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난해 평가에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A+)을 받아 금융기관 처음으로 ESG 최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