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겨울밤

중앙일보

입력 2021.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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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불빛 토해내는 하얀 눈 따라
저녁은 먹는 둥 마는 둥 동네 한 바퀴.
현관문 나서니 달려드는 흰 나비 떼
뽀드득 소리 깜짝 놀라 멀리 도망치네.
 
눈사람 굴리니 눈싸움도 즐거워라.
아빠는 썰매 끌고 엄마는 등 떠밀고
흰 눈 사이로 신나게 지치는 썰매
상기된 웃음소리 밤하늘에 퍼지네.
촬영정보
가로등 불빛만 있는 밤, 감도(iso)를 올리고 흔들리지 않을 셔터속도를 확보해야 한다. 렌즈 16~35mm, iso 3200, f 3.2, 1/4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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