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일 “이날 0시 기준 329명의 신규 확진자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총 누적 확진자가 2만138명이 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93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34명은 집단감염에 의해 코로나19에 걸렸다. 송파구 동부구치소 121명, 강북구에 있는 아동 관련 시설 6명, 강남구 콜센터에서 2명이 감염됐다.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1명 추가로 나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자는 이날 1천108명을 기록했다. 뉴스1
일평균 340명 확진, 2주 전보다 주춤
하지만 사망자 숫자는 달랐다. 2주 전엔 24명에 그쳤지만, 지난주엔 29명으로 5명 증가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상 속 감염이 여전히 만연하고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파급력이 큰 시설로 전파되며 집단감염으로 퍼지고 있다”며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설 내 숙식…아동시설에서 16명 감염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송파구 동부구치소, 1084명 감염
동부구치소 코로나 재앙 어떻게 퍼졌나.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연장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결혼식과 설명회 등 모임과 행사는 49명까지만 가능하고, 클럽 등 유흥주점은 영업금지에 해당하는 '집합금지'가 된다. 목욕장업의 사우나와 찜질시설은 운영이 중단되고, 영화관과 PC방은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실시해야 한다. 밤 9시 이후 운영은 중단된다.
종교시설은 비대면으로 예배를 하고, 동시간대 교습 인원이 9명까지인 학원과 교습소만 운영이 허용된다. 박 국장은 “나와 소중한 가족을 위해 '한 집에 한 사람' 만큼은 가까운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아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등 3회에 걸쳐 서울 시내 2613개 종교시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교회 10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인원 초과로 적발된 곳이 7곳, 대면 예배를 실시한 곳이 3곳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또 “245명에 달하는 감염자가 나온 서울 성석교회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