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KBS교향악단이 연주하지 않았던 곡도 시도한다. 2월에는 박종호의 협연으로 팔라우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레반티노 협주곡’이 국내 초연된다. 3월의 슈트라우스 ‘메타모르포젠’, 9월의 글라주노프 ‘사계 중 가을’은 실연을 접할 기회가 드물어 관객에게 신선함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에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국 팬을 만나지 못한 지휘자와 협연자가 내한한다.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 본 오페라하우스 음악감독 카프탄이 5월에 내한한다.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역임한 브람웰 토베이는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6월에 무대에 올린다. 뉴욕필 음악감독 얍 판 츠베덴은 10월에 베토벤과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지휘자 정명훈(8월)과 요엘 레비(9월)는 KBS교향악단의 역대 상임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모두를 응원하고자 2021시즌을 함께하기로 했다.
KBS교향악단은 2021시즌에 세대별·국가별 스타를 총망라한다. 특히 피에타리 인키넨, 안토니오 멘데스 같은 1980년대생 젊은 지휘자들이 자기의 무대를 확장하고, 여기에 KBS교향악단과 지휘자 데뷔 무대를 앞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가세하는 점이 주목된다.
KBS교향악단
2021년 상반기 시즌 티켓은 오늘(29일)부터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하반기 티켓은 내년 5월 오픈 예정이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