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큐브는 오는 31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잠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전시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미디어 큐브에 담을 국민의 새해 메시지를 사전 분양 모집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고(故) 김환기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담아내고자 (재)환기재단·환기미술관과 협력해 미디어 영상으로 선보인다. 프로젝트 작품은 한국 미술품 최고가(약 132억원)로 낙찰된 김환기의 ‘유니버스(우주)’다. 유니버스는 무수한 점들이 모여 화면을 구성한 전면 점화 작품으로, 별들로 가득한 푸른 우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환기 작가 ‘유니버스’ 작품 모티브
‘희망의 블루’ 테마, 거대 미디어 큐브
27일까지 국민의 새해 메시지 모집
당첨자는 오는 29일 롯데백화점 공식 유튜브 공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600개의 희망 메시지를 선정해 미디어큐브에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순차적으로 60초(1분)씩 노출한다. 이번 이벤트는 코로나19로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롯데백화점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1월 1일에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김환기 작가의 유니버스 작품을 활용한 화려한 미디어아트쇼를 펼칠 계획이다. 또한 2월 14일까지 큐브의 4개 면에 희망찬 새해에 대한 염원을 담아 넓은 우주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같은 기간에 월드타워 에비뉴엘 아트홀에서는 김환기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확인해볼 수 있는 미디어 아카이브 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현종혁 고객경험부문장은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이 따뜻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한 행사”라며, “거대 미디어 큐브에 띄워진 희망 메시지들을 보며 서로 위로가 되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드는 감성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