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 찾아오는 눈 질환 중 심하면 실명에도 이를 수 있는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노안으로 착각하기 쉽다. 최근 노인 인구가 늘면서 환자 수가 급증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 새 황반변성 환자가 약 2배 증가했으며 70대 이상 노인의 4명 중 1명꼴로 황반변성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 건강 이중케어 기능식품
7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앓아
황반색소의 구성 성분인 루테인과
조절력 향상 아스타잔틴 보충해야
컨디션이 좋은 날과 안 좋은 날의 시력 차이가 크거나 평소 근시가 없었는데 멀리 있는 사물이 희미하게 보인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황반변성이 생기는 주원인은 ‘노화’다. 황반변성은 한 번 생기면 손상된 시각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으며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평생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황반색소 25세 이후부터 점점 줄어
나이가 들어 ‘노안’이 오면 책이나 신문의 작은 글씨를 보려고 초점을 맞추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침침하고 피로해진다.
가까운 거리의 사물을 볼 때 우리 눈은 모양체 근육이 수축해 수정체가 두꺼워지고 반대로 먼 거리의 사물을 볼 때는 모양체 근육이 이완되어 수정체가 얇아지며 망막에 상이 맺힌다. 노화로 인해 모양체 근육의 조절력이 떨어져 수축이 잘 안 되면 가까운 곳의 사물을 볼 때 초점을 맞추기 힘들어져 작은 글씨가 잘 안 보이고 눈이 피로해지는 것이다.
연구결과 눈의 초점조절기능인 조절력이 개선되는 물질이 확인됐는데 해양 미세조류의 일종인 헤마토코쿠스다.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 아스타잔틴을 4주 섭취 후 측정한 결과 눈의 조절 근육 수축 속도와 이완 속도가 각각 50.6%, 69% 빨라졌다.
또한 망막 모세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눈 혈관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해 눈의 피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존하는 물질 중 가장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꼽히는 아스타잔틴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비타민C의 약 6000배, 비타민E의 550배, 코엔자임Q10의 770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아스타잔틴은 각막 세포의 안쪽과 바깥쪽에 모두 영양을 줄 수 있어 눈 건강에 탁월한 물질로 꼽힌다.
중년 이후에는 일 년에 한 번 안과 검진
가까운 곳을 오래 볼 때는 수시로 먼 곳을 쳐다봐 눈 근육을 풀어준다. 눈이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 유지에 신경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중년 이후에는 일 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정기적으로 하면 좋다.
여기에 루테인·아스타잔틴 등 눈 건강에 꼭 필요한 기능식품을 섭취해 항산화를 도와주고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주면 눈의 노화를 늦추고 눈 피로를 해소해 오래도록 건강한 눈을 지킬 수 있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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