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는 순간 누구나 갖고 싶은’ 파격적 변신에 연간 1만대 판매 눈앞

중앙일보

입력 2020.09.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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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테온은 신형 계기판, 늘어난 수납공간, USB 단자 추가, 새로운 휠 디자인 등이 매력이다. 4륜구동 시스템도 더했다. [사진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을 대표하는 자동차는 해치백인 ‘골프’다. 하지만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에 힘입어 중형 SUV 티구안이 폴크스바겐의 중심 모델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내에선 다른 모델의 인기가 높은데 바로 중형세단 ‘아테온’이다. 아테온은 지난해 5월부터 월평균 700여 대씩 판매되며 폴크스바겐의 부활을 견인 중이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넘어서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도 기록했다. 인기 수입차의 상징인 ‘연간 판매 1만대’ 기록도 앞두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아테온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7월 연식 변경 모델과 4륜구동 모델을 추가했다.

폴크스바겐 아테온
수려한 디자인에 안락함 갖춘 세단
‘2019 올해의 차’서 디자인상 받아
연식 변경과 4륜구동 모델 출시도

아테온의 가장 큰 매력은 수려한 디자인이다. 2015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아테온 콘셉트’가 공개된 이후 양산형 모델 역시 콘셉트카의 모습을 거의 유지했다. 폴크스바겐의 디자인 수장 클라우스 비숍은 “양산형 아테온은 콘셉트카에서 최소한의 변경만 거쳤다”며 “아테온은 보는 순간 누구에게나 ‘갖고 싶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아테온은 ‘2019 중앙일보 올해의 차’ 수입차 부문 디자인상을 받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외관과 실내,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을 적절히 강조했다” “단정하고 군더더기 없는 멋을 추구하던 폴크스바겐이 파격적으로 변신했다. 어느 곳을 봐도 아름답다”며 폴크스바겐 디자인의 변신에 감탄했다. “스포츠카의 느낌을 주면서도 세단의 안락함을 제공하며, 내·외관의 미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왔다.
 
아테온은 폴크스바겐그룹의 차량 가운데 가장 큰 그릴과 보닛을 지닌 모델 중 하나다. 전면에 수평으로 뻗은 디자인이 넓은 차폭을 강조해 주며, 헤드램프 및 펜더 등과 이어져 독특하고 균형감 있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대시보드와 문이 하나로 연결된 것 같은 디자인으로 차에 탔을 때 탑승객을 감싸 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안락함과 편안함이 들도록 했다.


그릴과 LED 헤드램프는 앞쪽으로 길고 낮게 뻗은 보닛과 이어진다. 전면부에서부터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측면을 지나 리어 스포일러 및 테일램프로 이어진다.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 뒷유리가 완전히 함께 열리는 해치백 형태로 만들어져 세단이지만 쿠페 스타일의 멋을 갖도록 했다.
 
새롭게 출시된 아테온은 연식변경을 통해 3040 세단 고객의 취향을 반영했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휠 디자인을 변경했다. 실내는 편의 기능을 강화하고, 깔끔하게 다듬었다.
 
운전자가 가장 많이 주시하는 계기판(액티브 인포 디스플레이)을 신형으로 변경했다. 기존 모델보다 세련된 디자인에 디스플레이 밝기와 해상도를 개선해 시인성을 높였다. 한 가지 기본 보기 모드만 제공했던 이전 모델과 달리 두 가지 버전의 ‘디지털 뷰’ 모드가 추가됐다. 주행거리, 주행시간, 평균 속도 등 출발부터 엔진 정지 후까지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콘솔 디자인은 보다 심플하게 정돈했다. 스마트폰과 같이 디지털 기기 활용이 많은 고객층의 요구를 반영해 기본 옵션이었던 스모커 패키지 대신 수납공간과 USB 단자를 추가했다. 또 온도가 낮은 겨울철 더 빠르게 실내 온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조 히터 기능도 달았다. 아테온은 동급 차량에서 보기 힘든 3존클리마트로닉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데, 운전석과 조수석, 뒷좌석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연식 변경 아테온의 국내 판매 가격은  ‘아테온 2.0 TDI 프리미엄’이 5324만1000원, ‘아테온 2.0 TDI 프레스티지’가 5817만5000원, 7월부터 새롭게 출시한 ‘아테온 2.0 프레스티지 4모션’은 6113만9000원이다.
 
 
오토뷰=강현영 기자  blue@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