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치폼은 자신의 재능으로 상품을 생산·판매하는 판매자와, 똑같은 공산품보다는 오리지널리티와 취향에 맞는 상품을 소비하고자 하는 구매자가 모인 마켓플레이스로 8200명 이상의 판매자가 활동하고 있다. 윗치폼의 타깃은 명확하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판매가 직업이 아닌 사람을 위한 플랫폼이다. 진입장벽을 거둬내고 누구나 자신이 만든 상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해볼 수 있게 했다.
윗치폼
윗치폼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개인이 직접 디자인한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수량 자체가 많지 않고 한정판이다. 인기가 많은 상품은 올리자마자 매진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한정판 상품을 구매하거나 아쉽게 놓치는 경험까지도 Z세대의 놀이문화가 되고 있다.
각종 SNS를 통해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는 것은 통신판매를 하기 위해 준비하기보다는 지금 당장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집중하고자 하는 판매자들과, 쇼핑몰보다는 SNS에서 상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구매자가 만들어낸 시장이다. SNS를 통해 이뤄지는 거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부업에 대한 열망으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NS 거래 시 쇼핑몰과 같은 시스템이 없어서 주문관리, 재고관리, 구매자와의 소통 등 각종 번거로움이 발생하는데, 윗치폼은 URL로 공유될 수 있는 주문서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주문관리 및 구매자와의 소통을 도와준다.
윗치폼은 판매자가 창조한 세상에 하나뿐인 희귀 상품과 1:다 거래를 중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윗치폼 관계자는 “Z세대가 이끌어가는 희귀성, 다양성, 판매자와의 유대를 기반으로 만족과 재미가 있는 전자상거래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