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은 평소 “효성이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회사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며 “품질과 경쟁력 제고에는 반드시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철학을 강조해 왔다.
효성그룹
폴리케톤은 효성이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용화 기술 개발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다. 내충격성·내마모성·내화학성 등 물성이 뛰어나 자동차·전기전자 소재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된다. 지난해 폴리케톤 판매량은 서울시 수도계량기 적용 등 새로운 용도 개발을 통한 시장 개척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올해 역시 11월에는 효성이 시공하는 주요 건설현장에 폴리케톤을 적용한 전력량계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현재 울산에 연산 1200t 규모의 아라미드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데, 2021년까지 613억원을 투자해 3700t으로 늘릴 계획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한 강도와 400도의 열을 견디는 난연성이 특징인 소재로, 방탄복·방탄헬멧·방탄차량·호스 등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