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3년 종합 식품회사 팔도가 선보인 ‘비락식혜’는 우리나라 전통음료인 식혜를 제품화한 원조 식혜 음료다. 당시 콜라·사이다 등 서구형 탄산음료가 주도했던 시장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음료로 각광 받았다. 출시 초기 비락식혜는 파우치 형태로 선보였다. 이후 1년 뒤 운송과 보관이 용이한 캔 식혜로 변경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팔도
밥·엿기름 따로 숙성시켜 본연의 맛과 향 구현
용량·맛 다양화… '비락식혜'브랜드 강화 주력
지난달 과일 맛 더한 신제품‘바나나식혜’ 첫선
‘비락식혜’의 성공 비결은 출시 이후부터 지켜온 제조 방식에 있다. 식혜를 현대적인 공법으로 대중화시킨 최초의 상품으로 밥과 엿기름을 따로 숙성시켜 식혜 본연의 맛과 향을 구현했다.
비락식혜의 주원료인 멥쌀과 엿기름 추출액은 국내산을 사용해 농가 수익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멥쌀의 경우 그동안 사용한 양이 1만4000t이 넘는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1인당 쌀 소비량 59.2kg을 기준으로 약 23만 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많은 양이다.
팔도는 그동안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비락식혜’ 브랜드 강화에 주력해 왔다. 먼저 용량부터 다양화했다. 2014년에는 1인 가구 등 소형가구를 겨냥한 ‘비락식혜 1.2L’와 ‘비락식혜 500ml PET’를 통해 구성을 세분했다. 또한 여러 세대가 함께 모이는 명절에 부담 없이 먹기에 제격인 ‘비락식혜 1.8L PET’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후 기능성 식혜음료 ‘비락 헛개식혜’와, ‘비락식혜 스틱’을 선보이며 기존에 없던 색다른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김기홍 팔도 음료BM팀장은 “비락식혜는 소비자 기호에 맞춘 다양한 변화로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일상음료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품질 개선과 다양한 시도로 소비자 만족은 물론 식혜 음료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도는 바나나식혜 출시를 기념해 ‘메시지 채움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제품 패키지 공란에 메시지를 채워 SNS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재치 있고 감동적인 메시지일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 이벤트 기간에는 ‘오늘 ○○식혜’라는 빈칸이 담긴 제품이 판매된다. 경품은 에어팟 프로 50개부터 치킨 등 다양한 상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벤트는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여 기한은 1차 8월30일, 2차 11월 30일까지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