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액은 16.2% 줄어
품목별로는 반도체(2.6%)·선박(35.5%)·무선통신기기(10.9%) 등 수출이 늘었다. 하지만 주력 생산품인 승용차(-36.7%)·석유제품(-40.9%)·가전제품(-14.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14.5%)·싱가포르(16.7%) 등은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10%)·유럽연합(-13.9%)·베트남(-8%)·일본(-16%)·중동(-19%) 등 나머지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모두 줄었다.
수입액은 245억 달러로 12% 감소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 가공 산업의 부진으로 원유(-63.3%)·가스(-19.2%) 등의 수입이 줄고, 무선통신기기(-13.8%) 수입도 감소했다. 그러나 반도체(1%)·반도체 제조장비(113.1%)·정밀기기(4.1%) 등 자본재 수입이 증가하는 모습도 보였다. 생산 활동에 활용하는 자본재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기업의 투자 증가 신호일 수 있어 통상당국 등이 눈여겨보는 사항이다. 국가별로는 중국(0.7%)·유럽연합(10.2%)·대만(7.4%) 등에서의 수입은 늘었지만, 미국(-6.2%)·일본(-7.3%)·중동(-50.6%)·베트남(-0.7%) 등에서는 감소했다.
이달 초순(1~10일) 적자였던 무역수지는 중순으로 접어들며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증가하는 ‘호황형 흑자’가 아니라,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의 모습을 보였다.
시장선 ‘5월 저점설’ 제시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