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같은 큰 문제를 다룰 땐 즐겁고 쿨하고 섹시하게 대처해나가야 한다 (It's got to be fun, it's got to be cool. It's got to be sexy too)"
고이즈미 장관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78) 전 총리의 차남입니다. 만 38세의 젊은 나이로 지난해 9월 환경성 장관에 취임했습니다. 때문에 '꽃길만 걸어온 금수저'라는 비아냥도 듣습니다. '펀쿨섹' 발언 외에도 알맹이 없는 동어반복, 논점이탈, 순환논법 등의 화법 때문에 그의 발언을 '시'라고 부르며 조롱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잘생긴 얼굴과 예상을 깨는 행보 때문에 일본 내에선 인기도 있는 듯합니다. '포스트 아베'라며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하는데요. 황당 발언과 행보에도 그가 주목받는 이유를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정희윤·남수현 기자 chung.hee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