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탈리아 울린 간호사 … “환자 살리려 돌아가겠다”

중앙일보

입력 2020.04.0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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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울린 간호사 ... ’환자 살리려 돌아가겠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탈리아에서 지쳐 잠든 간호사의 흑백 사진 한장이 화제다. 지난달 초 방역 가운에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컴퓨터 앞에서 쓰러져 잠든 간호사 엘레나 팔리아리니(43)의 모습이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그녀가 극도의 피로감으로 잠깐 잠든 사이 동료가 찍은 이 사진은 의료진의 희생을 상징하는 모습이 됐다. 한편 그녀는 사진이 공개된 후 자신도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는데, 현재 치료를 받으며 최종 완치 판정을 기다리면서도 “환자 살리기 위해 빨리 병원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는 9000여 명의 의료진이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69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