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빌보드 등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슐레진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일주일간 치료를 받던 중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1일 보도했다.
록뮤지션·음악감독 아담 슐레진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1일 사망
슐레진저는 영화·TV 드라마·연극 삽입곡으로도 사랑 받았다.
“You doin' that thing you do/breaking my heart into a million pieces(당신의 그런 모습들이/내 심장을 갈가리 찢어놓죠).”
1996년 톰 행크스의 장편 연출 데뷔작 ‘댓 씽 유 두’에서 슐레진저가 작곡해 사랑받은 동명 주제가다. 드류 배리모어, 휴 그랜트 주연 로맨스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2007) 수록곡 ‘웨이 백 인투 러브(Way Back into Love)’도 그가 작곡했다.
2010년엔 ‘어 콜버트 크리스마스: 더 그레이티스트 기프트 오브올!(A Colbert Christmas: The Greatest Gift of All!)’로 그래미어워드 최고 코미디 앨범상을 받았다.
그의 사망 소식에 무수한 스타들이 애도한 가운데, 먼저 코로나19 확진 후 완치 판정을 받은 톰 행크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슐레진저가 없었다면, 그의 ‘댓 씽 유 두!’가 없었다면, 플레이톤(영화 속 음반회사 이름이자 실제 행크스의 제작사 이름)도 없었다”면서 “그를 코로나19로 잃다니 지독하게 슬픈 날”이라고 남겼다.
슐레진저는 1999년 그래픽디자이너 캐서린 미셸과 결혼해 2013년 이혼했다. 슬하에 두 딸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