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C씨(48) 부부가 다니는 부여군 규암성결교회 관계자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24일 1차 검사 때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자가 격리 중 발열과 오한·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27일 오전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이동 경로(동선)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 발열·오한 증상 검사받고 양성
25일 입국 영국인, 부여서 자가격리 중 확진
부여 확진자 4명으로 늘어… 당국 역학조사
앞서 지난 24일 부여에서는 남편 C씨와 아내 D씨(45)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 C씨가 부여지역 첫 번째 감염자였다. 이들은 지난 23일부터 발열과 기침·가래 같은 증상이 나타나 건양대 부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공주의료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D씨는 지난 22일 규암성결교회에 예배를 보러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종교집회 자제 요청에도 현장 예배를 진행하던 교회였다. 남편인 C씨는 매주 교회에 나갔지만 이날은 근육통 때문에 집에서 쉬었다고 한다. C씨 부부의 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군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당분간 모임과 종교집회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여=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