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JTBC 캡처]
분식회계 검찰 수사에 촉각 곤두세우는 삼성
장충기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왼쪽부터),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이 지난해 10월 서울고법에서 열린 뇌물공여 등 파기 환송심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검찰 조직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수사팀과 주요 참고인 모두 ‘눈치 게임’에 들어간 격이다. 삼성전자 역시 이번 사건 수사가 이 부회장 재판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반부패4부장을 맡고 있는 이복현(48·사법연수원 32기) 부장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 등과 함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서 근무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사법시험보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먼저 합격했으며, 회계분석 능력을 검찰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 이 부장검사는 국정농단 사건 이후에도 201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미국 내 소송비를 삼성전자가 대납했는지를 수사했다.
수사팀장, 삼성만 최근 두 차례 수사경험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에서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수사기록을 증거로 채택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다. 17일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서 삼성바이오 수사 기록의 증거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이날 오전에도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팀은 김종중 전 삼성 미전실 전략1팀장(사장)을 소환했다. 김 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난 10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