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원장은 “북한이 방사포라고 하니까 우리도 방사포라고 한다”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접목한 방사포다. 발사 체계가 다연장 발사 체계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탄도미사일임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지난 7월 말 북한의 도발에 대해 합참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 했지만 북한이 곧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시험 사격했다”고 발표해 논란이 됐다. 서 원장은 다만 북한이 언제 쏘아 올린 ‘방사포’를 일컫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발사 간격 3분에서 30초로 단축
“군사합의 위반, 정전협정은 안 어겨”
서 원장은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시로 서해 접경 지역에서 발사된 해안포에 대해선 “남북 군사합의 위반은 맞지만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남쪽을 향해 쏜 것도 아니고 76㎜ 소형 해안포를 쏜 것을 보면 북한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고심한 게 아닌가 싶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연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