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등학교까지 확대되면서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방은 이런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을 공간이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커넥트재단에서 운영 중인 ‘엔트리’는 국내에서 약 130만 명의 초·중등학생이 사용하고 있고, 학생이 만든 작품이 500만 개 넘게 공유되고 있다.
네이버
IT 교육의 지역불균형 해소 목표
‘엔트리’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
‘소프트웨어야 놀자’ 코딩 캠프도
엔트리 플랫폼을 통해 만나는 소프트웨어 교육
또 엔트리에서 제공하는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인 개발자 및 스타트업, 단체 등이 소프트웨어 교육 관련 서비스를 만들며 소프트웨어 교육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게 하고 있다. EBS에서 개발한 이솦이 대표적인 예다. 소프트웨어 교육 콘텐트와 도구를 제공하는 플랫폼인 이솦은 엔트리 오픈소스를 활용해 개발됐다. 스타트업인 (주)구름도 엔트리 오픈소스를 활용해 ‘디지털 스쿨백팩’이라는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춘천시와 네이버는 초등학생에게 4차 산업혁명에 걸맞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특히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연구진이 소프트웨어 교육 전문가와 함께 AI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내년부터 춘천시 및 춘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춘천 시내 학교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개발자의 오픈소스 모델로 공유와 협업 배워
자유소프트웨어재단(Free Software Foundation)의 운동에서 비롯된 오픈소스는 1984년 리처드 스톨먼의 주도로 시작됐다. 자유소프트웨어재단은 4대 자유를 발표하며, 개발자 그룹과 사용 분야의 차별 금지 및 기술적 중립성 등을 강조했다. 이는 오픈소스 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예로 리눅스(Linux)를 들 수 있다.
우리는 오픈소스 개념이자 현대판 백과사전으로 볼 수 있는 위키트리와 오랜 역사를 가진 브리태니커백과사전이 공존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가의 SW코딩 프로그램을 사교육 같이 진행하기도 한다. 커넥트재단은 이런 IT 교육 기회의 지역불균형을 해소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더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SW코딩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글로벌 진출에 대한 계획도 세우고 있다.
MOOC 서비스 제공
또한 테크 분야의 핵심 기술과 지식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실무 역량을 ‘부스트(boost)’하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부스트 코스’가 있다. 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 방식 그대로 실습을 통해 배우며 현업 전문가의 리뷰를 통해 1:1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부트캠프형 ‘부스트캠프’도 운영 중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개발 인재를 양성한다. 올해 ‘부스트캠프’는 ‘지속가능한 개발자’를 모티브로 웹의 동작구조를 이해하는 풀스택 개발자 160명과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150명이 ‘부스트캠프’를 수료했으며, 이중 과반수 이상이 국내 최고 IT 기업에서 활약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