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업의 기회와 도전] 달팽이 스마트팜 운영 … 애완용 판매, 분양도

중앙일보

입력 2019.11.2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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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철 대표는 귀농 4년차로 식용달팽이를 사육한다. 대량 폐사, 판로 부족 등의 난관을 극복하고 선도 농가의 입지를 선점했다. [사진 참살이달팽이농장]

전북 순창에서 식용달팽이를 키운다. 귀농 4년 차다. 달팽이를 선택한 이유는 우선 초기 비용이 적다는 것이다. 약 4000만원이 들었다. 가격 변동이 매우 작다. 생달팽이 kg당 1만원선을 유지한다. 연중 판매가 가능하다. 달팽이 사육 농가가 적어 선도 농가의 입지를 선점할 수 있다.
 

권주철 대표는 귀농 4년차로 식용달팽이를 사육한다. 대량 폐사, 판로 부족 등의 난관을 극복하고 선도 농가의 입지를 선점했다. [사진 참살이달팽이농장]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업 초기에 겪은 대량 폐사다. 남들이 하지 않아 정보를 얻기 어려웠다. 스마트팜을 설치하고 습도 유지에 최적인 탄소관난방기로 난방시설을 교체했다. 판로 개척도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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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달팽이농장 권주철 대표

사육장에서만 보내다 보니 정체성이 흔들린 것도 힘들었다. 사육장을 약 132㎡(40평)로 줄이는 대신 체험장을 운영하고 강의를 다니며 심신을 재정비했다.
 
이 결과 다양한 판로가 열렸다. 달팽이 진액과 애완 달팽이도 판매한다. 온라인 판매가 성장세다. 달팽이 분양사업도 한다. 매출은 해마다 성장세다. 지난해 8000만원을 올렸다.
 
달팽이 축산코드가 생겼으면 한다. 백종원 씨와 만나고 싶다.


 
정리·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