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기준(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국내 여행객이 일본에서 신용카드로 미화 600달러 이상 결제한 건수는 1만12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1만6919건) 줄었다. 결제금액은 1200만 달러로 57.2%(1604만 달러·194억원) 감소했다.
국내 여행객의 일본 내 소비는 6월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6월 600달러 이상 결제 건수는 2만5337건이었지만, 7월에는 2만2747건, 8월 1만1249건으로 계속 감소했다.
심 의원은 "일본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국내 여행객의 일본 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장기화로 국내 여행객의 홍콩 내 소비도 줄었다. 8월 국내 여행객이 홍콩에서 600달러 이상 결제한 금액은 481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세종=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