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기 입학사정관은 단국대 수시의 특징으로 “면접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졸업 연도 제한 폐지, 전형 내에서 복수지원 가능 등을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 내년 입학 변동사항은.
조원기 단국대 입학사정관 인터뷰
학생 능력 평가 및 선발 방식 변화 불가피
- 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된 건 현재 고2부터다. 왜 고 1에 주목하나.
- 단국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단국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이 없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인재 50명하고 DK인재전형 중 문예창작과에 한해서만 면접을 합니다. 그리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평가지표는 학업역량(30%)·전공 적합성(40%)·발전 가능성(15%)·인성(15%) 4가지 영역입니다. 여기서 유의해서 봐야 할게전공 적합성이 40%로 반영비율이 높다는 점입니다. 전공 적합성 평가 기준은 전공에 대한 의지와 전공 관련 활동입니다. 전공 적합성을 평가할 때 전공 관련 활동만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학교생활을 얼마나 충실하게 하고 있는지를 봅니다. 그래서 전공 적합성은 계열 적합성으로 좀 넓게 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단국대학교 상담학과를 지원한다고 하면 상담 동아리를 꼭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고교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상담학과에 지원하더라도 독서동아리를 본인이 꾸준히 열심히 했다면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습니다.”
- 기억에 남는 합격자 사례와 불합격자 사례는.
그 다음은전공 적합성입니다. 이 학생은 교사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다양한 교내 활동을 이쪽으로 꾸준히 참여합니다. 이제 장애인 봉사활동도 지속해서 했습니다. 다양한 독서, 글쓰기 관련 수상, 탐구과제 해결사례 등을 보면서 아 문제해결능력과 발전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성평가도 상당히 중요한데 이 학생이 수업시간에 모둠 활동을 하게 되는데 거기서 이제 타인에 대한 배려 이런 것들이 적극적으로 나타나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지속해서 하게 됩니다. 이런 근거로 저희가 이 학생을 서류평가 1위로 평가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추가합격입니다. 추가합격은 저희가 기계공학과 학생을 사례로 많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학생은 국어·수학·영어·과학 등 주요 교과 성적이 다소 떨어집니다. 그러나 과학 교과 성적은 계속 상승합니다. 그러면서 이공계 분야에 대한 탐구 활동들이 꾸준합니다. 또 전공 적합성에서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크고 특히 전공 관련 교과로 물리에 대한 흥미가 높았습니다.
이 밖에 자기 주도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고, 자동차 동아리 활동도 꾸준히 열심히 했습니다. 또 수업시간에 기계공학 쪽에 부장 활동하면서 적극적으로 열정 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성적이 다소 떨어졌지만, 추가합격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불합격 사례를 볼 때 내신이 1, 2등급 초반 학생인데도 떨어지는 경우가 반드시 있습니다. 학종은 그런 전형이거든요. 비교과 활동이 준비가 안 됐다면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합격할 확률이 적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영상 촬영 및 편집: 장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