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수익률은 점점 떨어지는 추세다. 최근 1년(2018년 2분기~2019년 1분기)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2%의 수익률을 넘긴 곳은 DB형 2곳, DC형 6곳, IRP형 4곳뿐이었다. 특히 비보장 DC형 상품에서 제주은행은 6.54%의 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비보장 IRP에서 5.6%의 손실을 냈다.
퇴직연금 10년 수익률 분석
증권사>손보사>생보사>은행 순
외국계 운용사가 상위권 차지
운용사별 누적 수익률에서는 외국계 운용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이 5년 누적 수익률 48.64%로 가장 높았다.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이 48.35%, 피델리티자산운용 31.87%로 뒤를 이었다.
연금저축신탁 수익률 상위에는 BNK부산은행과 BNK경남은행 등이 자리했다. 그러나 원금보장형 연금저축신탁 상품은 관련법 개정으로 2018년부터 신규 판매가 중단됐다. 연금저축보험 가운데 수익률 상위 상품도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가입할 수 있는 상품 가운데 최근 3년간 수익을 낸 상품은 없다. 전문가들은 다만 연금 적립과 위험 보장 기능을 지닌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수익률 못지않게 위험 보장 내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황건강·최윤신 기자 hwang.kun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