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위기와 다른 양상
7~9월 물량 5만9746가구
지난해보다 88.2%나 증가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멈칫
특히 하반기에는 분량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예정됐던 분양 일정이 줄줄이 연기된 탓도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7~9월에만 전국적으로 5만9746가구가 분양된다. 전년 동기(3만1745가구) 대비 88.2% 증가한 수치다. 실수요자나 무주택자라면 올 하반기 분양·청약시장을 적극적으로 노려볼만하다. 더욱이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전역과 과천, 광명ㆍ성남ㆍ분당ㆍ하남 등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분양가 심사 기준을 바꾸면서 평균 분양가와 시세의 110%로 분양가를 통제하던 것을 분양가의 경우 105%로, 시세는 100%로 기준을 더 낮췄다. ‘로또 아파트’가 속출할 전망이다.
분양 시장 양극화는 불가피
이런 분위기 속에서 건설사들도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은 2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들어서는 ‘서초그랑자이’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4687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아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롯데건설은 7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4구역 재개발을 통해 최고 65층 주상복합단지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를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최고 65층, 4개 동, 1425가구로 지어지는데 이 중 일반분양은 1263가구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총 1만20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9월께 분양한다. 일반분양은 약 5000여 가구다. 포스코건설은 7월 경기 광주시 오포읍에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선보인다. 단지가 들어서는 고산지구는 대규모 민간택지로 추후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태전IC가 개설될 예정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