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는 티켓몬스터 등에서 쓸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화폐다. 결제 수단으로 테라를 선택한 고객에게는 보상으로 포인트 격인 ‘루나’를 지급한다. 고객은 루나를 할인이나 적립 용도로 쓸 수 있다. 신 의장은 “소셜커머스를 찾는 고객은 할인에 굉장히 민감하지만 마케팅 예산은 제한적이어서 프로모션에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테라 사용자에게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5~7% 추가 할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수료 부담을 줄인 사업자에게 할인 등의 혜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테라의 가치는 원화가치에 고정할 계획이다.
‘토큰이코노미’ 이끄는 신현성 티몬 의장
고객 4500만 소셜커머스 연합군
2분기 중 암호화폐 ‘테라’로 거래
“아낀 비용 고객에게 돌려주겠다”
신 의장은 테라가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는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1년 반 동안 연구·개발(R&D)에 몰두해왔다”며 “손에 잡히는 제품·서비스가 있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드문 상황에서 고객은 물론 국내외 여러 전자상거래 업체와 소상공인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라를 쓰지 않으면 사업자들이 도태될 정도로 매력이 있다”면서 “생태계 확장을 위해 쿠팡·위메이크프라이스와도 손을 잡을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