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매켄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제프가 자신의 아마존 지분 가운데 25%를 넘기되, 의결권은 계속 보유하기로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아마존 전체 지분의 4%로 매켄지는 제프(지분율 12%)와 자산운용사 뱅가드 그룹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357억 달러(약 40조6000억원)에 달한다. 매켄지는 로레알 창업자의 손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메이예로, 월마트 창업자의 딸인 앨리스 월턴, 초콜릿 회사 마스그룹의 상속녀 재클린 마수에 이어 세계 여성 부호 4위에 오르게 됐다. 제프 보유 지분의 가치는 1070억 달러(약 121조7000억원) 규모다.
아마존 지분 4% 넘겨 받기로
남편 제프, 의결권은 계속 보유
제프와 매켄지는 1990년대 초반 만나 93년 결혼했다. 제프는 94년 아마존닷컴을 설립했다. 매켄지는 사업 초기 도서 주문과 출하·회계 등을 담당했다. 두 사람은 25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며 4명의 자녀를 뒀다. 매켄지는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