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음식 자체도 입냄새의 원인 중 하나다. 마늘이나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에는 구취를 유발하는 유기 화합 물질이 들어 있다. 최근 성인 남녀 32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어떤 상황에서 구취가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강한 양념으로 조리된 음식을 먹은 후’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빈속일 때, 술 마신 후나 다음날, 커피를 마신 후, 고기를 먹은 후 등의 답이 나왔다. 응답자의 80% 이상은 ‘입속뿐만 아니라 뱃속에서 올라오는 구취’를 경험했고, 76% 이상은 양치와 가글처럼 ‘구강을 청결히 하는 것만으로 구취를 완전히 없애기 힘들다’고 응답했다.
동화약품은 구취로 고민하는 현대인에게 ‘잇백 이너프레쉬’를 제안한다. 동화약품은 입속·뱃속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끝에 ‘파슬리’에서 해답을 찾았다. 기원전 5세기 그리스인은 고기를 먹을 때 다양한 향료를 사용했다. 하지만 아무리 향료를 뿌려도 식사 후에는 짙은 고기 냄새로 고생했다. 여러 시도 끝에 그리스인은 파슬리를 먹으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파슬리는 정말로 구취를 없앨 수 있을까. 파슬리의 구취 제거 효과는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실험 대상자들에게 마늘 소스를 듬뿍 바른 빵 조각을 먹게 한 뒤 파슬리잎과 민트잎을 각각 먹게 했다. 일부 실험자에게는 빵 외에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5분 후 이들의 호흡을 측정한 결과, 파슬리·민트 잎을 먹은 사람이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입냄새가 현저히 적게 났다. 파슬리·민트 잎을 먹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입냄새가 거의 나지 않았다.
물·음료와 함께 먹는 ‘잇백 이너프레쉬’
김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