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식통들은 “북한이 앞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알 수 있는 정보는 없지만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건 인정한다”며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 미국 소식통들 발언 인용해 보도
美관계자들 “北의 위성 발사 가능성 인정”
“동창리 발사장 움직임으로 논의 긴급”
이에 CNN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후 북·미간 격화된 수사가 오가는 가운데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운 딜레마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노선을 취할지 아니면 대화 모드를 유지할지 갈림길에 서게 된다는 뜻이다.
한 관계자는 “북한 역시 자신들의 도발적인 위성 발사가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고 있다”며 “북한의 최근 움직임은 협상에서 지렛대를 얻기 위한 조율된 가식적인 노력”이라고 말했다.
CNN은 “이런 상황전개로 미 당국자들 내부에선 북한이 위성 발사를 할 시 이란 등 다른 나라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야 할지 아니면 조금 더 완화된 대응을 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다”라고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이 이달 초 이후 의미 있는 활동 없이 조용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지아 기자 kim.j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