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통령 당선 후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뒤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하지만 2013년 10월 기초연금법 수정을 놓고 청와대와 갈등을 빚고 사표를 던졌다. 2016년에는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낙천되자 새누리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고 서울 용산에서 4선에 성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발탁에 대해선 ‘탕평 인사’라는 말이 나온다. 진 후보자에 대해 ‘처세의 교과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판사 출신, 이회창 보좌역 정계 입문
“생각지도 못한 제안, 탕평 인사”
진 후보자는 이날 개각 발표 후 소감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 핵심 과제인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다음 선거는 안 나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지 오래됐다.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탕평 인사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상당히 의외였다. 생각지도 못한 제안을 받게 돼 그런 의미가 있나 생각하긴 했다”고만 답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