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않은 일 사실인 듯 이야기돼"
조 전 코치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오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조 전 코치가 ‘자신은 절대 (심 선수를) 성폭력 한 적이 없다’고 억울해하고 있다”며 “자신이 하지도 않은 일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현재 언론에 보도되면서 굉장히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이 변호인은 이날 오전 수원구치소에서 조 전 코치를 접견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아직 고소장을 받지 못해 심 선수가 주장하는 과거 범행 시점, 장소를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면서도 “하지만 우선 언론보도를 통해 나온 태릉선수촌이나 한국체대 라커룸은 다른 관계자나 선수들에게도 공개된 장소다. 이런 곳에서 성폭력이 일어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부적절한 신체접촉 결코 없었다"
조 전 코치는 지난해 9월 상습상해 등 혐의가 인정돼 1심 법원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었다.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를 받았던 그다.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과 변호인이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대로 성폭력 고소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수원=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