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1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자회사 최고경영진 인사를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 성과 창출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를 시행했다”며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50대로 구성되면서 조직 쇄신에 방점을 찍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역대 최대 세대교체
자회사 CEO 모두 50대로 구성
진 내정자의 발탁과 별도로, 위 행장의 퇴임 결정은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우리은행이 104년 동안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서울시금고 입찰에서 승리하는 등 상당한 경영 성과를 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남산 3억원 사건’이 연임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위 행장은 2008년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측근에게 남산에서 비자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 경영관리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신한금융투자 등 6곳의 자회사 신임 CEO도 내정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김병철씨, 신한생명은 정문국씨,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이창구씨, 신한캐피탈은 허영택씨, 신한아이타스는 최병화씨, 신한신용정보는이기준씨가 신임 사장으로 추천 됐다.
주정완·정용환 기자 jw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