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가상 현실의 탄생 外

중앙일보

입력 2018.12.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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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의 탄생

가상 현실의 탄생(재런 러니어 지음, 노승영 옮김, 열린책들)=‘가상 현실(VR)의 아버지’라 불리는 저자의 신작. 원제는 ‘새로운 모든 것의 여명’이다. 과학자·철학자의 날카로운 시각을 바탕으로 가상 현실을 마주한 인간의 의미를 입체적으로 고찰했다. 저자가 꿈꾸는 미래는 인간이 기술을 소유하는 세상이다.

 

짜장면 검은 유혹, 맛의 디아스포라

짜장면 검은 유혹, 맛의 디아스포라(유중하 지음, 섬앤섬)=연세대 중문과 교수인 저자는 1989년 이후 ‘조직적인 문학운동’을 뒤로 하고 작품을 읽겠다고 작정했다. 방황하던 중 10여 년 전부터 우연히 중국 산둥과 화교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급기야 품격 있는 ‘짜장면 문화론’인 이 책을 쓰게 됐다.
 

버튼 터치 하트

버튼 터치 하트(이경전·전정호 지음, 더난출판)=인공지능 권위자인 이경전 경희대 교수와 비즈니스모델 전문가인 전정호 박사가 스마트 기술이 바꾸는 생산·소비, 그리고 관계의 미래상을 소개한다. ‘버튼’은 새로운 세계, ‘터치’는 그곳에서의 소통과 상호작용, ‘하트’는 그것을 통해 누리는 가치와 행복을 뜻한다.
 

나는 아빠다

나는 아빠다(이성규 지음, 한국표준협회미디어)=부제가 ‘다시 행복해진 아빠와 딸의 이야기’다. 저자는 일밖에 모르는 기자였다. 3세 인영이가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서야 ‘아빠’가 됐다. 손수 농사지은 고구마를 보내주는 익명의 수녀님을 포함해 이 땅의 모든 천사, 몸이 아픈 아이들과 아빠·엄마를 응원하는 책.


왜 KAIST에 기부했습니까?

왜 KAIST에 기부했습니까?(이수영 지음, KAIST발전재단)=이수영 광원산업 회장의 자서전. 그는 2012년부터 KAIST 발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올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그의 삶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딸로 태어나, 기자의 삶을 살다가, 어느 날 부자가 되어 KAIST에 기부했다.”
 

말주변이 없어도 호감을 사는 사람들의 비밀

말주변이 없어도 호감을 사는 사람들의 비밀(허행량 지음, 알키)=약간의 투자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을 제시한 책. ‘몸짓 언어’(바디랭귀지)가 핵심이다.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허행량 교수가 과학적으로 검증된 표정·반응성·미러링·시선·목소리·터치 등 주요 몸짓 언어의 실전 활용법을 소개한다.
 

네오샤머니즘

네오샤머니즘(박정진 지음, 살림)=동서양 철학·종교를 버무려 한국이 주도하는 ‘생명과 평화의 철학’을 정립하겠다는 책이다. ‘국산’ 철학이 필요한 이유는? 저자의 표현을 빌자면 “철학의 힘은 국가의 힘”이기 때문. 신선한 통찰이 돋보이는 이 책은 시원적 철학인 샤머니즘을 진화시킨 네오샤머니즘을 제시한다.
 

예정된 위기

예정된 위기(안병진 지음, 모던아카이브)=한반도를 둘러싼 편견과 오해는 ‘예정된 위기’를 낳았다. 새로운 시각으로 ‘쿠바 미사일 위기’(1962)를 조명해 남북한이 “평화,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갈 때 짚어보아야 할 교훈을 제시했다.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인 저자는 미국 정치 및 정치커뮤니케이션 전문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