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재능나눔 대상 시상식
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순천제일대학 안전봉사대는 1999년 산업 안전 전공 학생봉사 동아리를 발족하고 20여년간 농촌 지역 오지마을을 돌며 전기·가스·보일러의 안전점검 및 수리 등 전공 분야별 재능 나눔을 실천해 지역 주민의 생활 안전과 삶의 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300회 이상 활동에 대학교수·학생 등 7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약 4300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농식품부는 인구 감소와 마을 공동화, 고령화 등으로 침체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함께하는 우리농촌운동’을 전개했다. 재능기부자와 마을 등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스마일재능뱅크(www.smilebank.kr) 시스템 구축, 상담콜센터(1577-7820) 운영,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료비·교통비·숙식비 등을 지원하는 민·관 합동의 공모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했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농촌마을 기부자 수는 8만여 명을 넘어섰다. 4500여 마을에 20만 명이 넘는 농촌 지역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 농촌재능나눔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2013년 19%에서 2018년 58%까지 수직 상승했다.
농식품부 오병석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재능나눔 활동이 일상에서 생활화·습관화되어 누구나 할 수 있는 문화로 정착될 때 농촌은 활력이 넘쳐나고 도농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서 “농촌 지역 재능 나눔 봉사활동이 활성화되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범국민운동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촌재능나눔이 활성화하도록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강화하는 한편 봉사단체 선정과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료비 지원 확대 등 사업 내실화를 통해 많은 도시민과 단체가 참여하고 수혜자가 만족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