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찰칵] 이리로 가면 겨울입니다

중앙일보

입력 2018.10.27 00:20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 횡단보도 앞에 떨어진 낙엽과 가을비. [신인섭 기자]

짙은 가을비가 내립니다. 도시의 아스팔트 위로 빗물이 고여 흐릅니다. 커다란 플라타너스 낙엽이 발걸음에 차입니다. 울긋불긋 단풍에 달아오른 마음이 식어 갑니다. 건널목 앞에 고인 물을 피해 ‘폴짝’ 뜁니다. 가을도 겨울을 향해 ‘폴짝’ 한 걸음 내디뎠습니다. 겨울이 다가옵니다. 한 해를 마감할 때가 되어 갑니다.  
 
신인섭 기자 shini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