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어려운 경영 환경과 내부 경비절감 등으로 공사의 전체 사회공헌 예산이 전년대비 16%가량 삭감됐지만 기관 이전 지역인 대구 지역 사업비는 오히려 전년대비 6% 확대 배정됐다.
한국가스공사
개인별 맞춤형 취업교육은 교육 대상자가 희망하는 교육 과정을 본인 집에서 가까운 학원에서 수강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돌봄 병행이 가능하고 학원과의 지리적 접근성도 고려하도록 기획됐다. 미용·바리스타·간호조무·보육교사 등 본인이 희망하는 다양한 교육을 이수하면 관련 자격증 취득비용·수강비용·교재비 등 교육 비용은 물론 양육비·생계비를 지원한다. 부모 교육, 성교육, 심리 정서 상담 등 전문적인 교육과 상담도 제공한다.
◆대구 지역 밀착 상생 협력사업=공사는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취약계층 청소년 공부방 조성, 모잠비크 용접기술학교 운영, 대학생·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소득층 장애아동 재활보조기구 구입 지원, 희귀성·난치성 질환 및 중증환아 치료비를 지원하는 ‘몸 튼튼 꿈 튼튼 사업’(지원금 1억원) 등 의료지원 사업을 적극 펼쳐 국내외 취약계층 자녀 대상 교육 및 의료 지원 사업을 확대했다. 저소득 어르신을 위한 실버카트도 1100세대에 지원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가스공사와 대구 동부경찰서가 ‘열효율개선사업을 통한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 동부경찰서에서 추천해준 저소득층 범죄피해자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로 집수리 및 도배·장판, 현관문 수리 등을 지원하고 있다. 본사 이전 지역인 대구 동구 신서동에는 지역 범죄예방을 위한 엄마품길 조성 사업을 추진했다. 주거지가 낙후돼 야간에 여성과 아동 대상 범죄에 노출됐던 지역에 방범용 CCTV와 안심 가로등 설치, 노후 담장에 대한 벽화 그리기와 화단 조성, 노후 철제 펜스 교체 등 환경 정비를 통해 지역 범죄예방과 주민 불안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공사는 우범 지역 환경개선 노력, 범죄피해자와 청소년 보호활동, 노숙인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의 다양한 활동 결과 제3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기업사회공헌부문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사 관계자는 “업(業)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전 국민의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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