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촉촉한초코칩' 12개→16개로
과즙 함량 20%→30% '젤리밥'
13개 제품 양은 늘리고 품질 높여
윤리경영실천으로 소비자 최우선
증량과 함께 품질도 업그레이드했다. 촉촉한초코칩은 더 부드러운 쿠키와 진한 초코칩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새로운 레시피를 적용했다. 젤리밥은 상큼하고 풍부한 과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과즙 함량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였다.
오리온은 지난 2014년 11월 1차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마켓오 리얼브라우니 등 주요 제품을 증량하고 21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했다. 포카칩·오징어땅콩·스윙칩 등 주요 스낵제품은 제품 내 빈 공간 비율을 환경부 기준인 35%보다 훨씬 낮은 25% 미만까지 낮추고 포장재 면적도 7~21%씩 줄였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이들 세 제품을 생산하는 데 사용한 포장재를 축소 전 크기 기준 사용량과 비교한 결과 여의도 전체 면적의 40%에 달하는 포장재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월에는 20여 개 브랜드의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인쇄도수를 낮춰 연간 약 88t의 포장재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선을 진행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포장재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 화학물질을 친환경·친인체 물질로 대체해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에 나섰다. 2016년 7월 이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다이제샌드, 나, 까메오, 초코송이 등 비스킷 제품의 패키지 크기를 줄이고 더자일리톨 껌을 증량해 가성비를 높이는 4차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는 중소 협력회사인 잉크제조사 성보잉크, 인쇄용 동판제조사 한두패키지와 함께 환경친화적 포장재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동반 성장과 환경 보호 등 사회적 가치 제고로까지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4년간 흔들리지 않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더 많이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윤리 경영의 하나로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심화·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배은나 기자 bae.eun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