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리모터쇼에는 전 세계 19개국, 245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만 140여 종에 이른다.
파리모터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끌 브랜드로는 BMW가 꼽힌다. 새로운 3시리즈, 8시리즈, Z4 등 굵직한 신차 등장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7번째 변화를 앞둔 3시리즈는 BMW에게 가장 중요한 모델이다. 새 3시리즈는 차체를 한층 키우면서 비틀림 강성을 20% 높였고 무게는 55㎏ 줄였다. 승차감과 주행성능의 변화가 주목되는 이유다.
‘2018 파리모터쇼’ 10월 2일 개최
‘첨단카’140여 종 최초로 공개
BMW 3, 8시리즈, Z4 등 주목
현대·기아차도 전략 모델 준비
메르세데스-벤츠는 새로운 소비자들을 자사 브랜드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차세대 A클래스 세단과 B클래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A클래스 세단은 아우디 A3 세단과 직접 경쟁하는 소형 세단으로 쿠페형 세단인 CLA보다 저렴한 가격이 책정된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LE는 2세대로 변경된다. 현재의 E클래스가 사용하고 있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보다 넉넉한 공간을 갖게 된다. 대형 세단 S클래스에 탑재된 각종 첨단 안전 장비를 물려받는 동시에 많은 지적을 받았던 실내 디자인을 확 바꾼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인 EQ 브랜드의 첫 모델 EQC도 파리모터쇼를 통해 데뷔한다. EQ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미래 자동차 사업을 책임질 브랜드로 EQC는 순수 전기차다.
아우디도 EQC에 대적할 전기 SUV를 내놓는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e-트론 SUV라 불리는 이 신모델은 한번 충전으로 400㎞ 이상 달릴 수 있다.
포르셰는 마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한다. 2013년 등장한 마칸은 짧은 시간 내에 포르셰의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2017년 한 해 동안 24만6000대가 팔린 전체 포르셰 모델 가운데 마칸의 판매량만 9만7000대에 달한다. 포르셰는 마칸의 인테리어를 대폭 개선하고 각종 최신 기술을 넣어 완성도를 높였다.
국산 완성차업체도 신차를 준비했다. 현대자동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3번째 모델인 i30 N 패스트백을 공개한다. 강력한 성능을 내는 2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수동변속기로 운전 재미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유럽 전략 모델 씨드의 고성능 버전인 씨드 GT와 3도어 모델인 프로 씨드 GT로 관람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새로운 씨드는 디자인 부분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해치백과 다른 슈팅브레이크의 디자인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슈팅브레이크는 쿠페와 왜건이 결합된 디자인 특징을 일컫는다.
오토뷰=김선웅, 강현영 기자 news@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