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파월은 “현재처럼 점진적인(0.25%포인트씩) 인상이 바람직하다”고 분명히 했다. 근거는 ‘별자리’가 바뀌어서다. 경제학 표기법에서 따온 은유다. Fed나 민간 경제 분석가들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의 자연 실업률을 나타내는 부호로 ‘u*(유 스타)’, 디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자연금리 부호로 ‘r*(알 스타)’를 쓴다. 실업률이 u*보다 높으면 기준금리를 내려 경기를 부양한다. 파월은 “별(스타)은 금융시장을 항해할 때 통화정책 방향타를 움직일 때 기준인데 미 경제의 ‘스타들(자연 금리, 자연 실업률)’이 2008년 금융위기와 양적 완화(QE) 시대를 거치며 자리 이동을 했다”고 말했다. 자연 금리는 0.5%포인트, 자연실업률은 1%포인트 정도 낮아졌다는 것이다.
금융위기로 자연금리·실업률 변화
경기 정점서 통화정책 근거 흔들
강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