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Vision 2030’ 목표 달성 위해 조직 개편=조직 개편은 지난 6월 단행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조직 개편은 미래성장, 주력사업, 국정과제 이행 등 부문별 사업 추진 동력 강화를 목적으로 했다”면서 “Vision 2030 전략목표 달성 및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선도에 매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개편에서는 우선 전사 전략 컨트롤타워인 미래대응전략실을 신설했다. 아울러 기존 엔지니어링처를 발전기술처로 확대 개편했다. 기술사업화실을 신설해 발전운영·정비의 패키지화를 통한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신설된 국산화부는 발전기술과 기자재의 국산화 전략수립 및 실증 추진을 통해 기술자립화를 도모한다. 4차산업총괄부는 4차 산업 신기술 개발·도입 등을 담당한다.
주력사업인 발전운영과 관련해 연료조달 부서를 연료조달실로 확대·강화했다. 아울러 국정과제추진실을 확대·재편해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협력, 중소기업 지원 등 상생협력 기능을 통할하도록 했다.
◆사용 빈도 높은 품목부터 국산화=중소기업의 국산화 기술 개발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국산화추진위원회에서는 국산화 대상 기자재를 발굴하고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더불어 자체 기술개발 능력을 보유한 일부 강소기업이 발전산업의 진입장벽에 막혀 기회를 잡지 못하는 문제점도 해결할 계획이다. 매년 시행하는 발전소 계획예방정비공사 현장을 개방해 기업 스스로 보유기술을 기반으로 국산화 가능 품목을 발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부발전은 발전설비 신뢰도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사용 빈도가 높은 품목을 우선해서 국산화를 시행한다. 일정 기간 연구개발이 필요한 설비는 별도 추진한다. 내년 초 발주 예정인 옥내저탄장 핵심 설비 4대 중 1대를 이런 방법으로 국산화할 계획이다.
서부발전의 발전 기자재 국산화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 해외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수입대체를 통한 외화 절감, 발전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서부발전의 운영기술에 걸맞게 기자재 국산화 수준을 높여 명실상부한 발전기술회사로의 위상을 확립해나갈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업무 추진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실패에 대해서는 책임을 따지기보다 용기를 줄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