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Chart: Book
‘완독이 힘든’ 수준의 묵직한 역사서들을 다룬 책이 인기를 끈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작가 특유의 자신만의 언어로 소화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각 역사서의 주요 내용은 물론이고, 시대적 맥락과 역사가의 생애를 일목요연하면서도 친절하게 풀어낸다.
작가는 한 출판 기념 간담회에서 신간을 ‘패키지 투어’에 비유했다. 뭔가를 준비하지 않고도 기본적인 정보와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자유 여행은 그 다음이다. 이 책의 독자들도 재미를 얻고 또 다른 역사서에 도전해 보게 될까. 작가의 진짜 영향력이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글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