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우뷔네 베를린의 연극 ‘리처드 3세’
‘리처드 3세’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못잖은 인기 레퍼토리다. 절대악의 화신인 리처드 3세는 셰익스피어 캐릭터 중 가장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악역으로 꼽힌다. 최근 배우 황정민이 10년만의 연극 복귀 무대로 선보이기도 했고, 6월말 국립극단에서도 프랑스 리무쟁 국립연극센터의 2인극 버전을 초청해 공연할 예정이다.
“우리 모두가 가진 핸디캡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하는 오스터마이어는 무대를 무채색의 황량함으로 채우고 그 위에서 펼쳐지는 핏빛 살육과 검은 모략의 현장을 강렬하게 부각시킨다. 무대와 객석을 종횡무진하는 샤우뷔네 배우들의 역동적인 앙상블, 강한 드럼 비트의 라이브 연주가 관객의 긴장과 몰입을 고조시킨다.
글 유주현 객원기자 사진 LG아트센터
기간: 6월 14~17일 장소: LG아트센터 문의: 02-2005-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