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지난 4월 방영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 창원편’에 소개돼 전국적으로 주목받았다. 출연진이 해양솔라파크에서 120m 상공 취침이라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한 덕분이다. 지난 4월 29일에는 개장 이후 하루 최대인 4587명이 다녀갔다. 이어 어린이날에는 5084명이 찾는 등 관광객이 계속 늘고 있다.
창원의 명소
진해 해양공원에서 차로 10여분 거리의 진해만 생태숲(진해구청 뒤)도 가볼 만하다. 비자나무·동백나무·후박나무숲 등 11개 생태숲이 조성돼 있다. 수목 145종(7만349그루)과 화초류 105종(6만1474포기), 팔손이·종가시나무 같은 희귀식물 90여 종, 145종 약 7만 그루의 난대림 식물이 있다. 산림욕과 산책을 하기에 그저 그만이다.
지난 3월 저도연륙교에 ‘스카이워크’가 설치됐다. 다리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길이 80m, 폭 1.2m짜리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놓은 것. 바다에서 높이 13.5m에 설치돼 있어 걸음을 뗄 때마다 아찔한 느낌이 든다. 유리 바닥 아래의 맑은 바닷물 위로 지나는 고깃배는 손에 잡힐 듯이 생생하다. 다리 일부 구간에는 밟으면 소리가 나는 피아노 건반이 있어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LED 조명을 받는 야간에 더 운치가 있는 곳이다.
창원시 창원천과 남천이 합류하는 지점부터 마산만 봉암교까지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봉암갯벌 생태 학습장은 가족끼리 많이 찾는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미더덕과 오만둥이 주산지인 고현 어촌 체험마을, 2015년 6월 개장한 가포수변 오토캠핑장, 지난해 1월 문을 연 양촌 여울체험캠프장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