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의 고동우(본명 브루노 코센티노) 사장은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카스는 국내 맥주 제품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후원하는 공식 브랜드”라며 “젊음의 역동성과 도전정신을 강조해온 카스만의 특성과 강점을 잘 살려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와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 캠페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카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마케팅의 큰 주제를 ‘뒤집어버려’로 정했다. 틀에 박힌 사고와 안 된다는 생각을 뒤집어보자는 취지다. 우리 대표팀이 약체로 평가받고 있지만 월드컵 본선의 판도를 ‘뒤집어 버리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 시대 젊은 이에게 좌절하고 포기하기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부딪쳐보라고 말하는 카스 브랜드의 도전정신과도 일맥상통한다.
오비맥주
오비맥주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열기를 재현하자는 취지로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 등을 카스 모델로 기용해 ‘뒤집어버려’ 캠페인을 전개한다. 신규 TV광고 등을 통해 우리 대표팀이 ‘죽음의 F조’에 속해 있지만 국민적 응원 열기를 모아 생각을 뒤집고 경기의 판도를 뒤집어보자는 메시지를 전파하고 있다. 카스의 월드컵 광고 영상은 TV 외에 카스 공식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에서도 볼 수 있다.
한편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공식 후원 브랜드 ‘버드와이저’도 열정의 에너지로 월드컵의 빛을 밝힌다는 의미의 ‘라이트 업 더 피파 월드컵(Light Up the FIFA World Cup)’을 주제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지난 10일 전 세계에 공개된 월드컵 TV 광고 ‘라이트 업 더 피파 월드컵’은 축구팬에게 월드컵 현장의 열기를 전달한다. 수천 개 드론이 버드와이저의 고향 미국 세인트루이스 양조장에서 축구 경기장까지 비행해 관중에게 버드와이저 맥주를 건네는 장면을 담았다. 온라인으로만 방영하는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또 관중의 함성 크기에 반응해 점등되는 월드컵 스페셜 전용 잔 ‘레드 라이트 컵(Red Light Cup)’을 50여 개국에서 선보인다.
버드와이저는 월드컵 본선 조 추첨 행사에서 버드와이저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트로피를 공개했다. 전 세계 축구팬의 투표로 월드컵 본선 매 경기 최고의 활약상을 보여준 선수를 선정해 트로피를 수여한다.
대한민국의 조별 예선 경기일에 맞춰 월드컵 관람 파티 ‘버드 90’도 마련한다. 음악·패션·아트 등이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색적인 월드컵 경기 관람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승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