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은 대진침대를 제외한 49개 침대 제조업체를 추가 조사한 결과 라돈 문제를 일으키는 모나자이트를 원료로 사용한 업체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중 6개 업체에서 토르말린, 참숯, 맥반석 등 약하게나마 방사선이 흘러나오는 첨가물질을 사용했다고 신고했지만 건강상의 위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찌 등에 사용하는 광석인 토르말린 등은 생활방사선법상 규제대상이 아니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을 고려해 정밀조사를 할 계획이다.
시중에 2만5000개 이상 판매 추정
목걸이·전기장판 등은 문제 없어
정부 “전량 수거해서 폐기할 것”
정부는 매트리스 안전성 확인과 수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바탕으로 범부처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무조정실은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원료 물질부터 제품까지 추적할 수 있는 등록의무자 확대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소비자들이 지난 23일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다음 달 진행될 예정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