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자축 파티 여는 세종문화회관
조수미와 알라냐는 가족 같은 돈독한 사이로 유명한데, 1998년 오펜바흐의 오페라 ‘호프만 이야기’에 동반 출연하며 음반까지 발매했다. 알라냐의 2002년 내한 공연 당시 축하인사를 하러 오기도 했던 조수미는 “음악적으로 호흡이 잘 맞는 사이”라며 성공적인 공연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서울시오페라단과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등이 한 무대에서 뭉치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12~13일 대극장)에도 국내외 최고 성악가들이 게스트로 참여해 한국인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아리아만 엄선해 들려줄 예정이다.
뮤지컬계 전설적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칠순을 기념해 그의 작품을 빛냈던 국내외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6일까지 대극장)의 열기도 뜨겁다. 런던을 제외하면 전세계 최초인 ‘오페라의 유령’ 전곡 갈라로,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라민 카림루와 애나 오번을 비롯해 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김소현, 정선아, 그리고 ‘팬텀싱어’ 스타들까지 출연한다.
가정의 달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도 빼곡하다. 맑고 고운 동심을 노래하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세종포에버(11~12일 세종체임버홀)’와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의 클래식 연주회 ‘와우! 클래식 앙상블(5일 세종체임버홀)’, 애니메이션 명곡 메들리로 디즈니랜드에 온듯한 착각을 선사할 ‘디즈니 인 콘서트(19~20일 대극장)’도 놓칠 수 없다.
야외 축제도 풍성하다. 세계 최정상급 월드뮤직 페스티벌 ‘세종페스티벌×서울뮤직위크’(11~13일 세종문화회관 전역), 인력거꾼을 따라 돈화문로 곳곳에 숨어 있는 옛 이야기와 우리 음악을 즐기는 투어 콘서트 ‘돈화문 나들이’(8~25일 돈화문국악당) 등이다.
글 유주현 객원기자 yjjoo@joongang.co.kr 사진 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