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선전엔 홈쇼핑 판매도 한몫했다. 지난 10일 현대홈쇼핑 최초 단독 판매에서 매진을 기록한 것. 주연 배우들이 출연해 하이라이트 넘버를 시연하며 기대감을 높이자 VIP 티켓은 10분 만에 동이났다. 심야시간대에 이례적인 4억 3000만원의 매출도 기록했다. 차트 3위에 오른 ‘닥터지바고’ 역시 25일 롯데홈쇼핑 판매에 힘입어 흥행 가도다.
뮤지컬과 홈쇼핑의 협업은 지난 연말 ‘타이타닉’ 이후 업계의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로 떠올랐다. 배우의 친근한 공연 소개와 저렴한 티켓 가격, 다양한 특전 제공으로 뮤지컬 입문자는 물론 기존 팬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콘텐츠와 방송의 특별한 협업을 선도한 롯데 엔터테인먼트측은 “티켓 예매처의 다양화는 물론 뮤지컬 장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콘텐츠 소비층을 확장할 수 있다. 침체된 공연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글 유주현 객원기자 yj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