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11 문화 가이드

중앙일보

입력 2018.03.1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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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당신이 앉은 그 의자의 비밀
저자: 김신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가격:1만6000원
 
집·카페·사무실 등 일상 곳곳에서 늘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의자에 대한 집중 탐구서.  ‘의자 편력 20년 차’의 디자인 칼럼니스트인 저자는 ‘사람이 창조한 물건 중 가장 기능적의면서도 아름다운 사물’로서 의자를 해부한다. 특히 이 책은 디자이너의 개성을 담기 시작한 20세기 이후 의자들을 중심으로 영화에 등장하거나 역사적 순간에 함께 한 의자들도 소개한다.
 
슈퍼맨은 왜 미국으로 갔을까
저자: 한민
출판사: 부키
가격: 1만6000원
 
낯선 나라의 낯선 문화를 문화심리학적으로 해석한 책. 다양한 사회·문화현상에 숨은 대중의 속마음을 엿볼 수 있다는 접근이다. 경제공황에 시달리던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슈퍼맨이 나왔다거나, 최근 한국의 수저계급론은 21세기 한(恨)이나 다름없다는 주장을 펼친다. 마치 강연을 하는듯한 대화체 글쓰기와 일상 속 예시가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영화]
쓰리 빌보드
감독: 마틴 맥도나
배우: 프란시스 맥도맨드 우디 해럴슨
등급: 15세 관람가
 
딸이 살행당했다. 범인을 잡지 못한 채 딸의 사건은 잊혀지고 만다. 엄마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마을 외곽 대형 광고판에 경찰의 문제를 지적하는 세 줄의 광고를 싣는다. 경찰서장 월러비(우디 헤럴슨)은 무능한 경찰로 몰리지만 이웃 주민들은 경찰의 편에 선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감독: 이장훈
배우: 소지섭 손예진
등급: 12세 관람가
 
비가 오는 날 아내 수아(손예진)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여름날, 남편 우진(소지섭) 앞에 수아가 나타난다. 수아는 우진을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와 다시 사랑에 빠진다. 일본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공연]
완창판소리 ‘수궁가’  
일시: 3월 24일 오후 3시
장소: 국립극장 KB하늘극장
문의: 02-2280-4114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가 생애 첫 완창 판소리에 도전한다.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로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흥보씨’ 등은 물론 방송·콘서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온 그가 ‘판소리를 하는 소리꾼’으로 돌아가 완창판소리 무대를 통해 그간 갈고 닦아온 소리 내공을 선보인다.  
 
연극 ‘에쿠우스’
기간: 4월 29일까지
장소: TOM 1관
문의: 02-3672-0900
 
1975년 초연 이래 시즌마다 최고의 배우들을 탄생시키며 화제를 이어온 연극.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17세 소년 알런과 정신과 의사 다이사트의 이야기를 통해 영원히 풀리지 않는 신과 인간, 욕망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장두이·오승훈·정휘가 새롭게 합류했다.  
 
[클래식]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일시: 3월 13일 오후 8시
장소: 롯데콘서트홀
문의: 02-592-5728
 
피아노와 첼로 협주곡을 들을 수 있는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 조성진의 스승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미셸 베로프(사진)가 라벨 협주곡을, 첼리스트 이숙정이 생상스의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최희준의 지휘로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과 협주곡 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토요콘서트
일시: 3월 17일 오전 11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02-580-1300
 
지휘자 정치용(사진)이 지휘와 해설을 맡고 피아니스트 강충모가 출연하는 예술의전당의 토요 마티네 콘서트.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모차르트 교향곡 38번 ‘프라하’를 KBS교향악단과 함께 연주한다. 신세계가 후원하는 예술의전당의 주말 무대다.
 
[전시]
강길원 개인전
일시: 3월 17~28일
장소: 청작화랑
문의: 02-549-3112
 
“자연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나는 팔십 평생 그림을 그리며 자연과 호흡해 왔고, 자연으로 인해 살아 있다는 사실을 긍정하게 됐고, 자연미와 동질성을 갖고자 했다.” 팔순 작가가 자신의 자연관이 오롯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인다. 현장 체험이 만들어낸 마음 산수들이다.  
 
KOREA Renaissance Art
기간: 3월 14~20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1관
문의: 02-399-1152
 
르네상스부터 신고전주의 시대까지 유럽 궁정화가들의 기법을 연구해온 작가 Kai Jun(전완식)의 인물화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의 미소에 담긴 신비함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풀어낸 2점과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작품 등 총 80여 점을 볼 수 있다.